가수 윤종신이 제 5대 판듀로 등극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탁재훈이 출연해 '오 마이 줄리아'로 자신의 판듀 찾기에 나섰다.
이날 스튜디오에 나온 판듀 후보는 아이가 여섯 세종시 흥부, 로큰롤 트럭기사, LA 황가네 부녀로, 탁재훈은 이들과 환상적은 무대를 완성했다. 김이나는 "탁재훈 씨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라서 깜짝 놀랐다"고 평했고, 노사연은 "노래 다시 하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탁재훈은 고민 끝에 파이널 무대에서 부를 '애련'을 자신과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판듀로 LA 황가네 부녀를 선택했다.
첫 무대에 나선 노사연은 안동시내스타와 '돌고 돌아가는 길'을 불렀다. 두 사람은 귀가 잘 안 들린다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데, 안동시내스타는 "반쪽과 반쪽이 만나 진정한 하나의 무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가 숨 죽이고 들을 수밖에 없는 놀랍고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 극찬을 얻었다. 노사연은 안동시내스타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아들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83점을 획득했다.
두 번째 무대는 탁재훈과 LA 황가네 부녀의 '애련'이었다. 아버지의 색소폰 연주와 딸의 탄탄한 가창력이 어우러진 무대는 탁재훈의 가수로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들은 266점으로 노사연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세 번재는 영상편지 조기사와 윤종신의 '오르막길'로, 두 사람은 아름다운 가사와 음색으로 감동의 무대를 보여줬다. 이번 무대에 모든 걸 쏟아낸 두 사람은 1점 차이로 노사연 팀을 이겨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미래는 옥탑방 스피커와 '살자'로 무대에 올라 2연승에 도전했다. 타이거JK와 Bizzy가 피처링 지원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희망이 가득한 유쾌하고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이들은 관객들과 함께 경연이 아닌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3점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듀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