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이 계속되면 인연인걸까.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에서는 네 번째 만남을 가지는 동진(이동건 분)과 연실(조윤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연실(조윤희 분)은 홍기표(지승현 분)의 부탁을 받고 미사 어패럴로 향했다. 민효상(박은석 분) 본부장을 만나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면 유치장에 갇힌 일이 해결될 것이라는 말.
이에 미사 어패럴을 찾아간 나연실은 민효상 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사장실을 찾아갔다. 마침 사장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난 이동진(이동건 분)을 민효상으로 헷갈린 것. 때문에 연실은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쫓겨나야 했다.
이동진도 쫓겨났다. 고은숙(박준금 분) 때문에 지방 회사로 좌천을 당하고 말았고 그는 이를 꽉 문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동진의 아내, 민효주(구재이 분)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는 동진을 찾아가 "자존심도 없냐. 이 시골 구석에 박혀있냐"며 화를 냈다. 뿐만 아니라 동진에게 "대표 자리를 다시 되찾지 못하면 이혼하겠다"는 말을 해 동진을 분노케 했다.
연실 역시도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남편 홍기표는 "아무래도 1년은 교도소에 있어야 할 것 같다. 1년 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시련은 또 있었다. 강태양(현우 분)은 여자친구의 생일을 맞아 그녀를 찾아갔지만 아나운서인 여자친구는 생방송 때문에 힘들다는 말만 남겼다. 하지만 강태양이 퀵 서비스로 배달을 간 식당에서 민효상과 함께 있는 여자친구를 마주치고 말았다.
이만술(신구 분)네는 발칵 뒤집혔다. 만술이 편지 한 장만 남겨놓고 가출을 했다. 남편이 미리 가출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곡지(김영애 분)는 분노했다. 소식을 듣고 급하게 서울로 온 배삼도는 곡지에게 "아마 당신대에서 양복점이 끝난다는 것 때문에 힘드신 것 같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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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계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