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과 한 팀을 이뤄 자유여행을 즐기는 박보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박보검에 홀려,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는데 성공했다. 이후 내려온 김종민은 "뭔가에 홀린 기분이었다. '좋은 추억을 남겨요'라고 말하는데 우와"라며 박보검에게 홀렸음을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마치 천사의 달콤한 목소리같았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데프콘의 비유는 정확했다. 박보검은 누구보다 착한 막내의 모습으로 형들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점심을 먹던 중 육수가 필요하다는 형들의 말에 주방으로 가 육수를 가져오는가 하면 땀을 흘리는 데프콘을 보며 휴지를 급히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에 차태현은 "우리 욕먹는거 아니냐. 게스트 너무 부린다고"라고 운을 띄웠고, 이를 들은 데프콘과 김종민은 뜨금한 채 박보검의 '천사행동'을 즉각 원천차단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PD한테 한 쌈 싸줘. 너가 주면 욕 안 먹을 지도 몰라"는 차태현의 말에 박보검은 쌈을 싸 PD에게 건넸고, 마치 신이 은총을 내리는 듯한 CG가 더해져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솔선수범하는 '솔선보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보검은 식당에 앉자마자 휴지를 찾더니 형들의 수저를 놓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먹보검'의 모습도 있었다. 사실 식사 먹방의 대결은 김준현과 데프콘의 양강구도로 압축됐던 상황.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다크호스가 숨어있었다. 바로 박보검.
짜글이를 먹으러 간 박보검은 형들이 놀랄 정도도 쉴 새 없이 먹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먹고 또 먹는 박보검은 그야말로 '먹보검'.
비타민 같은 면모도 있었다. 계속해서 "고맙습니다"를 말하던 박보검은 심지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와중에도 "고맙습니다"를 외쳐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아직 박보검과 함께 하는 '1박2일'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때문에 박보검이 앞으로 남은 여행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천사같고 잘 먹고 비타민 같은 박보검의 여행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 trio88@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