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허'가 9월 14일 개봉을 확정했다.
29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벤허'는 9월 14일 개봉해 추석 대목을 공략한다. 중 장년층에게는 진한 향수를 선사하고, 젊은 층에게는 거대 스케일과 액션으로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 석권 등 세기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1959년도 작에 이어 네 번째 리메이크 작이다. 특히 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이자 '벤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전차 경주와 대형 해상 전투 장면은 더욱 화려하고 웅장하게 그려져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2016년, 새롭게 돌아온 '벤허'는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아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그렸다.
여기에 '아메리칸 허슬', '킬 유어 달링'의 잭 휴스턴이 벤허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토비 켑벨이 메살라로 분해 선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모건 프리먼이 벤허의 멘토이자 조력자 일데르임을, '300' 시리즈로 유명한 로드리고 산토로가 예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새롭고 거대해진 스케일과 함께 형제와도 같았던 두 친구의 대립을 통해 거룩하고 뜻 깊은 메시지가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배신으로 인한 분노와 증오, 용서 사이에서 고뇌하는 벤허의 인간적인 모습과 권력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메살라의 모습은 시대불변의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nyc@osen.co.kr
[사진] '벤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