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이병헌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특별출연한 박휘순, 이병헌과의 연기에 대해 "이병헌 박희순은 워낙 친한 후배들이다. 김지운 감독과도 친분이 돈독한 친구들이고. 두 분 다 바쁘고 역할이나 이런 것들이 본인들이 쉽게 결정하기에는 어떨까 했는데 너무 흔쾌히 바쁜 시간을 빼서 열연을 해주셔서 나는 아주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 좋게 촬영했다. 이병헌 씨도 세 번째(만났)다. 8년 만에 만나니까 반갑기도 하고 생경하기도 하고 그렇더라. 그래서 리허설 할 때 농담으로 '오랜만이다 박창희' 그 대사를 하고 그랬는데 그게 또 메이킹에 찍히고 그랬다"며 "이병헌이 '나 의열단장 정채산이오' 이러면 '의열단장 박창이오' 이러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창이는 송강호와 이병헌이 함께 출연했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속 이병헌 캐릭터의 이름이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기 위해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분)에게 접근하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