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배우 공유를 칭찬했다.
김지운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공유가 용과 호랑이 사이에서 자신이 강아지 같았다고 얘기했는데, 세 명이 있을 때 나는 거기서 공유가 일관성을 가지고 내가 자신에게 디렉션을 준 캐릭터에 맞는 정확한 표현을 한 연기를 잘했다"며 "스리샷에서 밀리지 않은 게 대단하고 기특했다"고 공유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한지민에 대해서도 "이 사람이 연기가 디테일하고 안정감 있어서 장르 영화에 막 이렇게 저렇게 써도 특유의 섬세함 디테일 안정감 있는 연기가 너무 좋더라. 한지민 씨는 지민 씨가 갖고 있는, 어떤 연기자 말고 인간적인 신뢰감이 있다. 그 신뢰감 때문에 정형화된 느낌으로 볼 수 있는데 장르 영화에 이렇게 안정감 있는 디테일을 준 게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특별출연한 박희순과 이병헌에 대해서도 "그 두 역할 자체는 누가 오더라도 의심이 가면 안되는 역이다. 카리스마와 신뢰, 연기력의 여지가 있으면 안 되는 배역이었다. 그 두 배우가 압도적으로 인물을 표현해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지난 2013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스탠드'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번 영화는 '곡성'에 이어 할리우드 투자배급사가 직접 한국 영화 시장에 뛰어든 두 번째 작품으로,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투자와 배급을 맡았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의열단 리더 김우진(공유 분)에게 접근하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