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뜰 방송 MC 톱10을 꼽는다면? 신동엽과 유재석이 1,2위를 다투겠지만 남희석도 다섯 손가락 안에는 무조건 들어갈 실력자다. 토크쇼의 달인으로 유명한 남희석이 드디어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다. 이번 추석에 MBC가 파일럿으로 편성한 '톡하는대로'가 그 컴백 무대다.
남희석은 그동안 쉬지않고 방송 활동을 이어왔지만 그의 장기인 토크쇼 메인 MC 진행 기회는 예전처럼 잦지 않았다. 지상파 주요 예능의 경우 최근에는 그가 원톱이나 투톱으로 나서는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상황. '해피투게더3'나 '런닝맨' 등에 특별출연으로 얼굴을 내비치는 게 고작이었다.
그런 남희석이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박명수와 박수홍 등이 함께 출연하는 이번 MBC 예능 '톡하는대로'에서 그가 진가를 발휘한다면 올 가을 정규편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기 때문. 이 프로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3팀으로 나뉜 방송인들이 누리꾼으로부터 하달받은 미션을 수행하며 맞대결을 한다는 포맷이다.
남희석은 박수홍, 김수용 등과 함께 구수한 사투리로 힘 겨루기에 나설 충청도 팀을 맡았다.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허경환과 강남, 나인뮤지스 경리는 경상도를 책임지며 박명수를 앞세운 홍진영, 정진운 등이 호남을 대표한다. '톡하는대로'는 MBC의 주말 간판 예능으로 급부상한 '진짜 사나이'를 성공시켜 주목을 받는 최민근, 김명진 PD가 메가폼을 잡았다. 진두지휘하며, 현재 촬영 중이다.
남희석은 얼마전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서 "10년전부터 공황장애가 있어 비행기를 오래 못 탄다. 연예인 중에 비행기 못 타는 사람 많다"며 방송인으로서의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톡하는대로-왕좌의 게임'은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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