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무한도전’과 영화 ‘아수라’가 만나 초특급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워낙 팀워크가 좋기로 정평이 난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물론이고 한국 영화계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얼마나 특별한 콘텐츠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아수라’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주요 배우들이 최근 ‘무한도전’의 출연을 결정했고, 내달 8일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만족을 위해 방송 내용을 항상 비밀리에 부치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특성상 콘셉트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수라’가 살아남기 위한 악인들의 이권다툼을 그리기 때문에, 출연진은 이 스토리에 따라 각각 강력계 형사, 부조리한 시장, 독종 검사, 검찰수사관 등의 캐릭터를 맡아 상황극을 보여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장 특화돼 있는 추격전을 한다거나, 한 편의 예능 판 느와르 드라마를 선보일지도 모르겠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통쾌한 코믹 버디 액션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방송 11년 차를 맞이한 ‘무한도전’은 늘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영화팀과의 협업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현재 tvN드라마 ‘시그널’의 작가 김은희와 감독 장항준, 명품 배우들과 제작한 무한상사가 방송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스페셜 편 역시 그 일환 중 하나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아수라’에는 흥행성 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어벤져스 배우군단’이 출연하기 때문에 그들이 ‘무한도전’에 나와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선보인 적 없었던 반전적인 면모를, ‘무한도전’ 멤버들과 호흡해 남남(男男) 케미스트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신선한 조합이 만들어낼 초특급 에피소드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통쾌함이 배가될 전망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수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