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톡하는대로’(Talk하는대路)의 윤곽이 드러났다. 앞서 올 설특집으로 동명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바. 이번에는 더욱 가다듬은 만듦새로 발전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늘(29일) 첫 녹화에 돌입한 가운데,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충청도 팀, 허경환, 강남, 나인뮤지스 경리가 경상도 팀, 박명수, 홍진영, 정진운이 전라도 팀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2016년 8월 29일 OSEN 단독보도). 방송에 앞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기대 포인트를 살펴본다.
지난 설특집에서는 네티즌이 SNS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시하는 대로 여행을 떠났다. 스타들이 네티즌들의 바람대로 아바타 여행을 떠난 것. 페이스북을 통해 목적지부터 미션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부여받았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들간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조합)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즉 설에는 ‘아바타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부각시켰다면, 이번에는 예능 버라이어티 요소를 접목했다. 바로 SNS 서포터즈 군단이다. 스타의 고향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 네티즌으로, 미션 해결에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다. 출연진들간의 케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나오는 케미도 기대를 자아내는 것. 지역주민의 밀접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각 지역마다의 미묘한 차이점도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여기에 예능에 군대를 도입해 신드롬을 만든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를 연출했던 최민근, 김명진 PD가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웬만큼 돌발 상황에 단련돼 있고, 그중에서도 재미를 뽑아내고 출연진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부여해왔던 바. 이번에는 어떤 스타가 수혜자가 될까.
둘째가라면 서러운 입담꾼 남희석의 부활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가 추석 파일럿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 인사하게 된 것. 그는 박수홍, 김수용과 함께 팀을 이뤄 충청도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입담꾼들이 모인 충청도 팀이 어떤 재미를 이끌어낼지, 또 SNS를 통해 시청자들과는 어떻게 소통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besodam@osen.co.kr
[사진] '톡하는대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