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해결됐다. 아니, 해결될 전망이다. 이제 대놓고 꽁냥꽁냥만을 기다리면 되는걸까.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에서는 악의 축, 주혜성(권율 분)과의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봉팔(옥택연 분), 현지(김소현 분) 그리고 명철스님(김상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주혜성은 무구를 얻기 위해 현지를 납치했다. 주혜성의 목적은 봉팔의 몸에 다시 들어가는 것. 사실 주혜성의 몸 안에 있는 악귀는 봉팔에게 있었던 악귀였다. 주혜성이 찾는 무구는 악귀가 봉팔에게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무기. 때문에 이를 찾아야만 무사히 봉팔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터였다.
납치된 현지가 결국엔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사실에 봉팔은 끝까지 현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주혜성과 현지가 향한 곳을 찾아냈다. 그곳은 명성대역. 과거 현지는 무구를 명성대역 안에 있는 사물함에 넣어놨었다.
주혜성은 현지를 앞세워 무구를 손에 넣었지만 마침 그곳을 알아낸 봉팔 때문에 무구를 놓쳤다. 그러나 봉팔이 주혜성을 막을 순 없었다. 악귀의 힘을 가진 주혜성은 어마어마한 힘으로 봉팔을 제압했다.
그에게 달려든 명철스님 역시도 제압했다. 명철스님은 미리 준비해둔 무기를 가지고 주혜성과 싸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내던질 각오를 한 명철스님은 마지막 기를 모아 주혜성을 제압했다.
명철스님의 기를 맞고 주혜성은 쓰러졌지만 악귀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였다. 그는 명철스님의 몸에 들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아직 모든 일이 해결된 것은 아니였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는 봉팔이 무구를 이용해 악귀를 물리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해피엔딩을 예감케 했다.
때문에 30일 방송될 '싸우자 귀신아' 마지막 방송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증폭되고 있는 상황. '싸우자 귀신아'는 방송 초반, 봉지커플(봉팔-현지 커플)의 '꽁냥꽁냥'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들썩인 바 있다.
옥택연과 김소현은 예상 외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며 '싸우자 귀신아'의 인기몰이에 제 몫을 해냈고 봉지커플의 로맨스를 보는 재미는 꽤나 쏠쏠했다.
하지만 점차 극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로맨스는 줄어들었다. 악귀와의 싸움이 주가 되어야 했기 때문. 그러나 이제는 모든 일이 끝났다. 때문에 대놓고 꽁냥거리는 봉지커플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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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