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가 개학을 맞이한 주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부 관객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바로, 초, 중,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과 동시에 자녀들을 챙기느라 잠시의 여유도 없이 누구보다 숨가쁜 방학을 보냈던 주부들이 개학을 맞아 이전 보다 문화 컨텐츠를 즐길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된 것.
지난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의 롯데시네마 관람객 데이터에 의하면 '덕혜옹주' 일 평균 관람객의 50% 이상이 조조시간부터 점심시간에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개학을 맞은 학부모, 주부 관객들의 관람 증대로 분석된다.
이렇듯 개학 시즌과 더불어 주부 관객들의 영화 관람횟수 증가와 동시에 이들로부터 더욱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덕혜옹주'의 롱런이 예상되는 바다.
한편 지난 3일 개봉한 '덕혜옹주'는 29일 하루동안 전국 2만 9,60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33만 6,115명이다. / nyc@osen.co.kr
[사진] '덕혜옹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