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색깔과 개성을 지닌 회사같지만 시너지가 남다르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주인공인 한동근으로 다시금 '브랜뉴뮤직X플레디스' 두 회사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한동근이 최근 놀라운 역주행 기록을 써 나가고 있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플레디스 소속 가수 한동근이 노래를 부르고 브랜뉴뮤직이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브랜뉴뮤직 소속 제피와 마스터키가 작사, 작곡, 편곡을 한 노래가 한동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만난 폭발적인 감성을 터뜨린 것.
브랜뉴뮤직과 플레디스의 음악적 협엽은 한동근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부터 두 회사의 교류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 끊임없이 대중의 사랑을 얻어왔다.
대표적으로 산이와 레이나의 '한 여름 밤의 꿀'이 있다. 여름판 '벚꽃엔딩'이라고 불리는, 메가 히트곡이 된 이 노래는 산이와 레이나라는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조합을 통해 대중의 눈과 귀를 홀리는 데 성공했다. 여름 콜라보레이션 최강자로 떠오른 이들은 아후 시즌송 '달고나'로 또 한 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렌지캬라멜의 리지와 브랜뉴뮤직의 래퍼 칸토는 함께 KBS 2TV '발칙하게 고고'의 OST를 불렀었고, 역시 리지의 상큼 발랄한 트로트곡 '쉬운 여자 아니에요'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그를 위해 만든 곡이다.
또한 플레디스의 보이그룹 세븐틴의 앨범에도 브랜뉴뮤직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브랜뉴뮤직의 프로듀서 콤비인 동네형, 원영헌이 함께 세븐틴의 '예쁘다' 등을 작업했다. 이 외에도 '열 일'하는 두 회사는 영역을 넘어 무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장르의 확장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남자 솔로 보컬리스트의 자리가 좁은 현 가요계에서 굵직한 가능성의 뮤지션을 다시금 주목받게 만든 것. 두 회사 콜라보레이션의 순기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는 플레디스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아티스트, 브랜뉴뮤직의 프로듀싱 능력과 기획력이 만나 발휘하는 시너지를 높이 평했다. 두 회사의 협업이 앞으로 더욱 콜라보, 유닛의 개념에 새로운 지평을 열 지 주목된다. / nyc@osen.co.kr
[사진] 플레디스, 브랜뉴뮤직,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