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윤찬영이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의 초반 흥행몰이를 책임지며 다시 한 번 ‘명품 아역 배우’라는 이름값을 증명했다.
윤찬영은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순수하고 착한 이장고(손호준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1, 2회에 출연한 윤찬영은 북한 소녀 김승희(임지연 분)와의 풋풋한 첫 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승희와 티격태격하면서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는 유산 갈등을 예고하며 긴장감이 형성된 이 드라마의 훈훈한 순간이었다.
윤찬영은 1회와 2회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장고와 승희의 인연을 단박에 설명해주는 귀여운 로맨스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한참 성장기인 윤찬영은 매 작품마다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주는 중. 2014년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송윤아의 아들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그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어린 땅새(변요한 분)를 연기하며 휘몰아치는 전개 속 결정적인 갈등의 씨앗을 표현했다. 당시 극한의 정신적인 충격을 연기했던 윤찬영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다.
윤찬영은 2001년생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우. 매 작품마다 드라마의 초반 이야기를 탄탄하게 하는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꽤나 깊은 첫 인상을 남기고 있다. 유승호, 여진구를 잇는 국민 남동생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명품 아역 배우’의 길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윤찬영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