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고 있는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 '달빛궁궐'(김현주 감독)이 지난 29일 창덕궁 건립 이래 최초로 창덕궁 내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 ‘창덕궁 달빛아래 시사회’를 개최했다.
'달빛궁궐'은 지난 29일 오후 7시 국내 최초로 창덕궁에서 열린 야외 시사회, ‘창덕궁 달빛아래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달빛궁궐'의 ‘창덕궁 달빛아래 시사회’는 창덕궁이 건립된 이래처음 개최되는 영화 시사회로 영화계를 넘어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창덕궁 낙선재 일원 앞에서 MBC 강다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과 서울시 관계자는 물론 이창동 감독, 박재동 화백, 전 한글학회 회장인 김종택, 배우 이하늬의 모친이자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교수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달빛궁궐'의 김현주 감독과 ‘매화부인’ 역의 배우 이하늬, 훈남무사‘원‘역의 배우 권율, ‘다람이’ 역의 배우 김슬기 그리고 어린이 홍보대사 '부산행'의 배우 김수안이 한복을 곱게 입고 관객들 앞에 서며 국내최초로 진행된 ‘창덕궁 달빛아래 시사회’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수의 관객들이 한복을 입고 시사회를 즐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한복을 입고 온 가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해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달빛궁궐'의 ‘창덕궁 달빛아래 시사회’는 맑고 청명한 날씨와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어드벤처의 주요 공간인 창덕궁의 낙선재 앞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였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창덕궁에서 신비한 영화를 관람하다니,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사회로 기억될 것 같다.”, “창덕궁의 달빛세계로 빠져들어가는 장면에서 나도 함께 빠져드는 착각을 느꼈다”등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화계 인사들의 호평도 쏟아져 일본을 대표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부럽지 않은 한국대표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밀양',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은 “수많은 시사회를 다녔지만, 이렇게 인상적인 시사회는 처음이다. 궁궐을 친숙하게 느끼게 하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다. 흥미진진하고 감동까지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시사 만화의 거장 박재동 화백은 “한바탕 꿈 속에 들어갔다 나와서, 선물을 한보따리 가져가는 기분이다. 우리 문화를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며 영화 속 흥미진진한 모험과 아름다운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 영화임을 인증했다.
MBC 아나운서이자 문화사업제작센터 강영은 국장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에서 인상적인 시사회를 만났다.영화 속 상상의 세계가 대단하다. 고궁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역사적인 한 장소로만 여겨지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모티브가 될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달빛궁궐'의 ‘매화부인’ 목소리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이하늬의 어머니이자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교수는 “과감하고 놀랍게도 한국적인 소재로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달빛궁궐'은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주는 영화”라며 제작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달빛궁궐'은 600년 만에 깨어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열세살 소녀의 궁궐판타지 어드벤처로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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