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판타스틱'으로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시연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는 이혼이라는 가정사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박시연의 복귀 자리이기도 하다.
'판타스틱'은 이판사판 오늘만 사는 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와 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주상욱 분)의 짜릿한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박시연은 정치 명문가의 며느리이자 로펌대표의 사모님 백설 역을 맡아 현모양처의 모습부터 오토바이를 타는 걸크러쉬 폭발 센언니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쳐낸다.
이소혜와는 고등학교 친구로, 박시연과 김현주는 남녀 로맨스 못지 않는 '원맨스'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또한 연하남이자 변호사인 김상욱(지수 분)과는 썸을 타며 안방 극장에 설렘을 듬뿍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 이후 2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박시연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현장을 너무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짧지만 살짝 흔들리는 목소리에서 그가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어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박시연은 KBS 2TV '착한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태훈과도 재회를 하게 됐는데, 그 당시를 회상하는 박시연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 또 박시연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미움 받는 역할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려 하는 백설을 통해 남다른 우정과 사랑을 그려내겠다는 포부로 가득했다.
실제로 14살 나이차가 나는 지수와 연상 연하 커플 연기를, 또 자신을 구박하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사이다 같은 반격을 보여줄 박시연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절실한 마음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박시연의 '판타스틱'한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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