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퓨어' 가인이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이 '센 언니' 캐릭터를 벗고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내달 첫 번째 정규음반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보여줬던 강렬한 이미지 대신 소녀의 순수함과 맑음,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냈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이번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매력적인 분위기를 어필하면서 또 달라진 가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가인의 컴백 소식과 함께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를 소화할지에 이목이 쏠렸다. 가인은 그동안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갖춘 솔로 여자 가수로서 차별화된 음악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발표했던 솔로음반에서는 '하와'를 소재로도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함은 가인이라는 솔로 여가수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줬다.
댄스 솔로 여가수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 요즘, 그래서 가인의 솔로 컴백이 더 기대된다. 가인이 다만 강렬하고 센 콘셉트만을 소화하는 것이 아닌, 지난 2012년 발표했던 '피어나'처럼 순수한 이미지와 함께 여성의 솔직함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가수이기 때문에. 강렬한 분장이나 퍼포먼스만을 어필하는 가수가 아닌 차별화된 색깔을 만들어내는 뮤지션으로서 가인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음반의 강렬함을 벗고, 싱그럽고 순수한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가인이 또 다른 이유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순백의 피부와 함께 과감한 볼터치와 붉은 입술이 돋보인다. 밝고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어필하는 매혹적인 여인이다. 가인이 센 캐릭터를 벗었다고 해서 순수함만을 강조한 평범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가인만의 또 다른 이야기를 전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살려냈다.
이번 음반은 가인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음반이다. 두 개의 파트로 나눠 발표할 예정으로, 첫 번째 파트에는 낭만과 순수를 테마로 한 클래식한 판타지 음악을 구성했다.
센 이미지를 벗고 다시 순수의 영역으로 돌아온 가인, 평범하지 않은 가인만의 순수와 낭만을 어떤 음악으로 담아냈을지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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