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은 그동안 세련된 도시 남자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다. 그런데 tvN ‘삼시세끼’에 출연하면서부터 그에게 새로운 이미지가 생겼다. 초록색의 자연, 그리고 푸른 바다와 참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차승원은 ‘삼시세끼’ 만재도 편과 고창 편에서 친근한 배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고 유해진과는 차진 부부케미를 뽐내는가 하면 놀라운 음식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와중에 바다에서 낚시를 하거나 식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를 하고 논에서 모내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모습이 낯설기보다는 자연스럽다.
‘삼시세끼’ 속 맑고 아름다운 풍경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차승원이 이번에 다시 한 번 영화 ‘고산자’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승원은 ‘고산자, 대동여지도’(이하 고산자)에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역할을 맡았다. 극 중 차승원은 전국 팔도의 강산을 배경으로 과거 김정호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고산자’는 CG 없이 사계절의 변화와 팔도의 절경을 담아냈는데 이를 배경으로 차승원이 그리는 김정호의 모습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삼시세끼’부터 아름다운 풍경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훈훈한 장면들을 만들어낸 차승원. 전국 팔도의 절경을 고스란히 담은 ‘고산자’에서의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고산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