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PD가 백현의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의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는 최근 진행된 시사회 및 식사 자리에서 OSEN에 "백현이 귀여운 철부지 황자 역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이 밝은 캐릭터를 할 수 있는 20대 친구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많지 않았다. 뭘해도 귀여운 캐릭터야 하는데 백현이 그렇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실제로 성격이 밝고 유쾌하다고도 하고, 웹드라마를 보니 그런 역할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 PD는 "물론 정극 연기는 처음이다 보니 연기를 아주 성숙하게 할거라는 기대는 크게 안 하더라도 본인이 가진 캐릭터대로 연기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실제 해보니까 귀엽게 잘하더라. 탑 클래스 아이돌이 된 이유가 있더라. 아이유도 그렇지만 백현 같은 경우에도 재능과 끼가 남다르다. 감각을 타고 났는데 그게 연기에서도 나오더라. 금방 적응하고 금방 배우고, 잘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PD는 전작인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엑소 멤버인 도경수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도경수가 백현을 추천한 것은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는 "제가 물어봤었을 때 백현이 하면 잘 할거라는 얘기를 하긴 했다"라고 대답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지은 분/아이유)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 드라마다.
백현은 극 중 10황자 왕은은 개구쟁이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인물. 천성이 놀기 좋아하고 공부와 무예에는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는 그는 해수와 싸움 끝에 정이 들어 홀로 첫사랑을 품는 의외의 순정파. 하지만 진심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장난으로 툭툭 내뱉는 부끄럼쟁이로, 백현만의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달의 연인'은 '닥터스' 후속으로 지난 29일 첫 방송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