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이 주인공 박보검과 김유정의 활약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29일 방송된 3회에 이어 4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3회보다 0.4% 상승한 16.4%(전국 기준, 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와 MBC '몬스터'를 제치고 월화극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연출, 대사, 음악 3박자를 고루 갖춘 '구르미 그린 달빛'의 작품성과 박보검, 김유정이라는 두 배우의 활약으로 만들어졌다. 전개가 진행될수록 제작진 역시 감을 찾아가고 있고 배우들 역시 물오른 연기로 몰입도를 더하고 있는 것.
특히 박보검과 김유정, 두 배우의 활약이 대견한 것은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도 흔들림없이 묵묵하게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 연기를 통해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속에서만큼은 다른 누구도 아닌 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라온 그 자체였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두 사람의 '케미' 역시 시청자들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지난 4회에서는 드디어 남장을 벗고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간 라온(김유정 분)과 그를 보고 한눈에 반한 이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설렘을 높이기도 했다.
그간 라온은 빚쟁이들에 떠밀려 내관으로 입궐하게 된 사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자의 모습으로 지내왔던 터. 이에 그가 여자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는 이영은 무희의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라온을 보고 다가가는 순간, 이를 지켜보던 윤성(진영 분)이 라온을 숨기며 엔딩을 맞았다.
늘 숨을 멎게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번에도 역시 설렘이 폭발하는 엔딩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뛰게 하는 '케미'로 역대급 로맨스를 예고한 박보검과 김유정의 케미도 물론 빼놓을 수 없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며 스스로 '꽃길'을 걷고 있는 박보검과 김유정의 활약에 시청자들 역시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으로 설렘과 '꿀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