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가 데뷔 첫 유닛 앨범을 발표했다. 발라드와 힙합 '2단분리' 동시 출격에는 이유있는 자신감이 가득 묻어나 있다.
마마무는 오늘(31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닛 앨범 'Angel, DAB DAB'을 발표했다.
이번 유닛 앨범에는 보컬라인 솔라&휘인의 '엔젤(Angel)’과 래퍼라인 문별&화사의 ‘답답(DAB DAB)’ 2곡이 수록돼 있다.
한 그룹 투 유닛의 동시 출격은 '집안싸움'이란 점에서 확실히 파격적인 부분이 있는데 아는 '믿무맘무'란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전혀 다른 색깔과 개성을 지닌 두 유닛은 한 그룹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솔라&휘인의 'Angel'은 제목처럼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발라드 감성으로 늦여름-초가을을 공략한다. '날 사랑하지 않는 연인'에 대한 아프고 솔직한 마음을 노래한 가사가 절절하고 애절하다. 솔라와 휘인은 안정된 가창력으로 듣는 이의 귀를 잡아 끈다.
문별&화사의 'DAB DAB'은 보다 마마무의 색이 짙게 묻어나는 노래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우물쭈물 거리는 남자에게 ‘답답하게 굴지 말라며 짐승같이 날 안아줘’라고 말하는 가사가 마마무 답다. 걸크러쉬 캐릭터의 문별과 화사는 여전히 무대를 갖고 놀며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마마무의 유닛 앨범은 지난 8월 13일~14일 열린 마마무 첫 단독 콘서트 ‘2015 MAMAMOO Concert-MOOSICAL’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공연 이후 음원 발매를 바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발매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 보컬라인 솔라&휘인의 'Angel'
마마무의 곡들 중 최초의 8분의 6박자 발라드 곡이다. 팬들이 솔라와 휘인 커플에게 붙여준 ‘에인졀라인’이라는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된 곡으로 제목에서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난 아냐 엔젤 난 아냐 그런 사람.. 못된 감정이 앞서 불행 했음 싶어'라는 곡 가사처럼 날 사랑하지 않는 연인에 대한 아프고 솔직한 마음을 노래했다. 절제된 감정 안에서 두 멤버의 절묘한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 래퍼라인 문별&화사의 'DAB DAB'
지난 정규 앨범 'Melting' 작업시기에 인트로 용도로 만들어졌던 곡이다. 트랙 초안이 나와있던 상태에서 가볍게 문별, 화사의 가이드를 녹음했을 때 좋은 케미스트리가 이루어지면서 하나의 유닛 곡으로 완성되었다. 걸크러쉬 캐릭터가 잘 묻어나는 둘만의 익살스럽고 강렬한 이미지가 좋은 시너지를 내며 유닛 프로젝트의 첫 시발점이 됐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우물쭈물 거리는 남자에게 ‘답답하게 굴지 말라며 짐승같이 날 안아줘’라는 짓궂으면서 위트 있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스윙과 힙합이 절묘히 믹스된 곡이다. / nyc@osen.co.kr
[사진] RBW,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