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영화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MBC에서 받은 연출료와 대본료를 영화 제작팀 진행비로 쾌척한 뒷이야기가 알려졌다.
31일 복수의 방송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장 감독과 김 작가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연출료와 대본료를 자신들이 쓰지 않고 영화 제작팀 진행비로 쓰라고 다시 쾌척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무한상사' 제작은 영화 '터널'을 탄생시킨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책임졌다. 두 사람이 이 영화 제작팀 진행비로 자신들의 연출료와 대본료를 건넸다는 것.
MBC는 ‘무한도전’의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인 ‘무한상사 2016’에서 연출과 대본을 맡은 장 감독과 김 작가에게 연출료와 대본료를 건넸지만 두 사람은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번에 ‘무한상사 2016’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들이다. 두 사람의 합류만으로도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
한편 MBC는 이번에 ‘무한상사 2016’을 만든 외부 스태프 인건비와 특별 출연한 배우들의 출연료를 통상적인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배우들과 스태프가 돈을 받지 않거나 거의 받지 않고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한 관계자는 OSEN에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일을 기준으로 인건비가 지급이 되는데 영화 제작 현장은 촬영일을 기준이라고 해서 영화 제작 기준에 맞춰 촬영을 시작할 때 스태프 인건비의 반을 먼저 지급했다. 이후 최근 남은 인건비 전부를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역 배우들의 경우 촬영 당일 현장에서 출연료를 지급했고, 특별 출연한 배우들의 경우 방송일을 기준으로 출연료가 나갈 예정”이라면서 “처음부터 배우들 출연료와 스태프 인건비는 영화 제작 여건에 맞춰 지급 기준일을 정했고 예산 역시 마련해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을 했다든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