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 시즌8에 엄청난 ‘물건’이 들어왔다. Mnet ‘음악의 신’ 시즌 1, 2에서 엉뚱하고 4차원적인 매력과 도도한 얼굴로 활약했던 배우 이수민이 ‘SNL 코리아8’의 새로운 크루로 합류한 것.
이수민은 ‘음악의 신’ 시즌1에서 LSM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연습생으로 등장했을 당시 배우인지 일반인인지 모를 정도로 낮은 인지도의 출연자였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시즌2에서 빵 터지며 대세로 떠올랐다. 18년차 연습생으로 갑자기 나타난 이수민은 LTE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하겠다고 나서면서 누구도 못 말리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김소희, 윤채경에게 센터에 서겠다고 하는 등 ‘똘끼’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어냈고 이제는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이수민은 독보적인 캐릭터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 지상파 진출까지 이뤄낸 것은 물론 ‘SNL 코리아8’ 정식 크루로 합류하기까지 했다. 이에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예능감의 정점을 찍고 있는 이수민이 과연 ‘제2의 김슬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NL 코리아’가 최근 여성 크루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1부터 ‘국민 욕동생’으로 떠올랐던 김슬기와 같은 존재가 김슬기의 하차 후 부재다.
김슬기는 그야말로 ‘SNL 코리아’를 대표하는 크루였다. ‘여의도 텔레토비’를 비롯해 다양한 콩트에서 100여개가 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활약을 펼치며 ‘SNL 코리아’의 인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김슬기가 하차한 뒤에는 여성 크루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SNL 코리아’는 시즌3를 끝으로 하차한 후 제2의 김슬기를 발굴하려고 노력했지만 크게 눈에 띄는 여성 크루는 없었다. 지난해에도 시즌6를 앞두고 신동엽까지 새로운 여성 크루 오디션에 참석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그러던 중 독특한 캐릭터 이수민이 나타났고 ‘SNL 코리아8’에 합류했다. 크루들도 이수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세영은 “이수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가 ‘음악의 신’ 시즌 1, 2 팬이었는데 ‘어떻게 저런 여자가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도 6년 방송을 했는데 저런 캐릭터를 못 봤다. 이수민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타공인 유일무이한 캐릭터 이수민. 과연 ‘SNL 코리아8’의 제2의 김슬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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