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상큼한 매력이 터졌다. 2배속 댄스는 물론, 예능감까지 장착하고 '주간아이돌' MC들을 들었다 놨다.
아이오아이는 3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흥'을 한껏 털어냈다. 2배속 댄스는 물론, 개인기 사기단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허술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인기로 웃음을 줬다. MC들도 당황할 정도로 맑고 풋풋한 매력이 돋보였다.
아이오아이는 그동안 '주간아이돌' 출연에 대한 바람을 계속해서 드러내왔다. 데프콘 역시 전소미의 팬으로 아이오아이를 반겼고, 김희철과 하니도 사랑스러운 후배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춤을 출 때 함께 흥을 터트렸고, 말할 때마다 멤버들을 귀엽게 바라봤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모든 것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평소 즐겁고 흥이 넘치기로 유명한 전소미를 비롯해 최유정과 임나영, 주결경 등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아이오아이는 2배속 댄스에 이어 랜덤 플레이 댄스에 도전했는데, 춤을 출 때마다 흥이 넘쳤다. 특히 '픽미'가 시작되자 MC 데프콘과 김희철, 하니까지 합세해 즐거움을 두 배로 줬다.
아이오아이는 걸그룹의 내숭없이 MC들이 제안하는 모든 것을 소화했다.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개인기에 몰두하며 웃음을 줬다. 전소미와 임나영, 주결경은 세계 각국 버전의 '기싱꿍꼬또' 애교를 보여줬는데 다소 어설픈 실력에 '개인기사기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애교 없기로 소문난 김도연도 애교를 보여줘 MC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압권은 최유정과 김청하. 최유정은 개인기 신동, 예능 천재로 인정받았다. 오랑우탄 흉내부터 댄스 머신 할머니, 그리고 상황극까지 더하면서 다양한 개인기로 웃음을 이끌어냈다. 내숭없이 털털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이었다. 또 김청하는 섹시 댄스부터 팝핀, '뽀로로' 댄스까지 장르를 오가면서 '춤의 여신'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전소미와 최유정, 김도연 등 멤버들도 차례로 프리댄스 대결에 나섰다. 실력과 매력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이었다.
아이오아이는 무대 위에서의 걸크러시를 예능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내숭없이 털털하게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한 멤버들의 모습은 더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흥 넘치는 소녀들과 '주간아이돌'의 기막힌 만남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