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인 ‘무한상사’가 평일 미니시리즈 두 편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31일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이번 ‘무한상사’ 특집에 통상적인 제작비를 훨씬 뛰어넘는 제작비를 투입해 높은 완성도의 영화 한 편을 내놓을 준비를 마쳤다. 보통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드라마, 특히 미니시리즈 제작비가 압도적으로 높다. 이 가운데 ‘무한도전’은 미니시리즈 두 편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과감한 투자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이름값에 맞는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를 섭외했고, 촬영 스태프 역시 영화 제작 능숙자들로 꾸렸다.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의 몸값까지 사용,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MBC는 외부 촬영 스태프 인건비와 단역 배우 출연료는 이미 지급했다.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일을 기준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데, 단역 배우가 아닌 멤버들과 특별 출연 배우들의 출연료는 방송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높은 제작비는 간접광고(PPL) 등으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무한상사’ 준비 과정이 전파를 탔던 지난 27일 방송에서 광고 제품 소개가 대거 쏟아졌다.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PPL이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기 어려운 제작 여건상, 그리고 요즘 방송 환경상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PPL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던 상황. 최근 인기 드라마마다 쏟아지는 PPL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제작진 역시 이를 알고 있어 본 방송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 방송은 준비 과정 방송에 비해 PPL이 줄어들거나 조금은 거부감이 덜하게 담길 예정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장인으로 분해 회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무한상사 2016’은 오는 3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와 이제훈, 김희원, ‘곡성’ 쿠니무라 준 등이 특별 출연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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