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한효주의 '금손'이 이종석을 살렸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12회에서는 진범을 잡기위해 만화 속으로 자신을 소환하는 강철(이종석 분)과 그를 위해 또 한번 만화를 그리는 오연주(한효주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부부로 살았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강철은 연주와 연애할 것을 제안하며 그를 데리고 근교로 향했다. 달콤한 분위기를 풍기던 두 사람. 강철은 연주에게 키스를 해도 되느냐며 도발하며 달콤한 분위기를 풍겼다.
강철과의 소중했던 시간을 그리워했던 연주였기에 망설임 없이 "그래도 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부부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 강철은 연주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다시 만화를 그려달라는 거였다. 이에 연주는 펄쩍 뛰었다. 두 사람의 달콤한 시간을 다시 꿈으로 만들어 버리라는 이야기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연주는 울먹이며 "왜 그럼 내게 키스했느냐. 이게 또 꿈이면 당신은 모든걸 잊겠지만, 나는 그럼 모든걸 기억하는 나는 두 번이나 어떻게 견뎌야 하느냐"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강철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강철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누가 꿈으로 만들라고 했느냐"며 연주를 달랬다. 강철이 제안한 것은 연주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강철의 이야기는 이랬다. 진범을 잡으며 시간을 벌테니 연주가 강철이 탈 차를 먼저 그리는 것. 이후 자신과 똑같은, 심지어 DNA까지 같은 시신을 그려 자신의 존재를 아예 숨기는 것이다. 이는 윤소희(정유진 분)까지 속이는 일로 그의 존재이유를 무색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강철은 마지막 부탁으로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그려달라고 부탁했고 약속했던 대로 오연주 곁으로 돌아왔다. 강철은 환하게 웃으며 "다시 만나면 키스를 다섯 번 하자"고 제안했고 그의 말에 오연주 또한 함박웃음을 보였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