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더스테이지' 막내의 반란이다. NCT의 텐이 유니폼 매치 최종 1위를 차지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타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힛더스테이지'에서는 '유니폼'을 주제로 다양한 무대들이 펼쳐졌다. 힙합으로 돌아간 효연과 승무원이 된 스테파니까지 다양하고 매혹적인 무대들이었다.
이날 효연은 지난주 155점을 받아 1등을 한 필독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두 사람은 무대 콘셉트까지 비슷했던 크루. 효연은 지금까지 여성스러운 무대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광부 유니폼을 입은 효연은 허니제이, 스캐거, 케이맨과 정통 힙합 댄스로 무대를 달궜다. 아쉽게 필독을 이기진 못했지만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던 무대였다.
효연에 이어 승무원이 된 스테파니가 무대에 섰다. 스테파니는 한예종 동문인 블랙토 크루와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발레를 접목한 색다른 무대였다. 그동안 발레부터 힙합, 재즈, 왁킹 등 많은 춤을 배운 스테파니답게 전문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해냈다. 스테파니의 무대는 히트 패널 8명이 선택했다.
배윤정은 스테파니의 무대를 보고 "울컥울컥했다. 넋 놓고 봤다. 확실히 무용했던 분들이 추는 춤이랑 아닌 분들이랑 다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149점으로 아쉽게 필독을 꺾지는 못했지만 스테파니의 온전한 무대를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유니폼' 매치 마지막 무대는 텐이었다. 지난 무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텐은 크루들과 칼을 갈고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다른 공연보다 긴장을 많이 한 텐이었다. 지휘자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그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연출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텐의 무대를 본 배윤정은 "텐 씨의 세 번째 무대를 봤는데 오늘 안무 단장이 이를 가신 것 같다. 음악이랑 콘셉트랑 안무 구성, 춤까지 완벽했다"라고 극찬했다. 결국 텐은 필독을 제치고 유니폼 매치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텐은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이 무대는 혼자 한 게 아니다. 밤새 맨날 이 무대를 준비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혼자서 만들 수 있는 무대가 아니"라면서 크루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