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이하 ‘캐리녀’)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이 한 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를 그린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대세가 된 요즘, ‘캐리녀’는 배우 최지우의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
최지우는 극중 유능하고 매력적인 사무장 차금주를 맡았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에 재판서류를 찢어질 정도로 가득 넣고 끌고 다니는 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끈질긴 성격, 어디서든 기죽지 않는 배짱,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친화력으로 소송 정보를 얻어내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변호사 못지않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 인물이다.
여주인공 차금주 캐릭터는 특별한 매력뿐 아니라, 잘나가던 사무장에서 한 순간에 추락을 경험하고, 또 다시 일어서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펼쳐지는 남주인공 함복거(주진모 분)와의 로맨스는 설렘포인트로 작용할 예정. 시청자들의 공감과 로망을 모두 아우르는 차금주 캐릭터를 최지우가 어떻게 매력적으로 살려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제작진은 최지우의 촬영 스틸컷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잘 나가는 사무장 차금주로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이다. 교도소 벤치 위에 앉아 사건서류를 검토하는 눈빛은 진지하면서도 날카롭다. 어디서든 빛나는 미모와 고급스러운 의상, 화사한 미소는 그녀만의 당당한 매력과 아우라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얼굴 가득 웃음을 띤 채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최지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본 촬영에 앞서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최지우는 꼼꼼하게 대본을 검토하고, 강대선 감독과 의견을 나누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는 후문.
최지우는 “저와 비슷한 점도 많고, 또 닮고 싶은 점도 많은 차금주라는 캐릭터가 좋고 애정도 많이 간다”며, “차금주는 끈질기게 노력해서 자신의 당당함을 지키는 캐릭터라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절체절명의 위기와 기회 속에서 차금주가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차금주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촬영 소감을 전했다.
‘캐리녀’는 ‘로열 패밀리’, ‘갑동이’ 등 촘촘한 구성력을 자랑하는 권음미 작가가 극본을, ‘황금 무지개’, ‘달콤살벌 패밀리’의 MBC 강대선 PD가 연출을, ‘내딸, 금사월’의 이재진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재판정이 중심이 된 딱딱한 법정드라마가 아닌 파파라치 언론 등 흥미로운 소재들과 따끈따끈한 로맨스가 있는 감성적인 법정물을 지향한다. ‘몬스터’ 후속으로 9월 첫방송 예정. / besodam@osen.co.kr
[사진]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