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적 아이돌 스맙이 연내 해산을 발표한 충격은 쟈니즈사무소의 후배들에게도 컸던 듯하다. 스맙의 뒤를 쫓아 온 후배 아이돌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배우 이쿠타 토마. 그는 스맙 해산 발표 직후인 지난달 17일 공식석상에서 “소식을 들은 날부터 시간이 멈춘 느낌이었다.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스맙을 생각하곤 한다”고 밝혔다. 스맙을 동경해 쟈니스사무소에 들어갔던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을 터다.
이어 그는 “스맙이 없다면 저는 이 일을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며 “일본 예능 세계에서는 전대미문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내린 결론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쿠타와 같은 심정을 전한 것은 지난 5월부터 그룹 휴식에 들어간 KAT-TUN의 나카마루 유이치. 그는 최근 “소식을 듣고 의아해 하고 있다. 활동을 중단하게 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난다”며 “경험상 '해산'이라는 결단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논의를 거듭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NEWS의 코야마 케이이치도 “솔직히 아직 믿고 싶지 않다”고 밝히기도.
후배로서 스맙을 가장 가까이서 본 것은 킨키 키즈 두 사람이다. 데뷔 전, 오랫동안 스맙의 백업댄서를 맡은 터라 나카이 마사히로는 “유일한 직계 후배”라고도 칭하는 킨키 키즈는 가장 좋아하는 선배로 스맙을 꼽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NHK ‘더 소년구락부 프리미엄’에 출연해 “(지금도)저는 스맙 형들 백업 댄서를 하고 싶다”며 “그때 얻은 것이 지금도 확실히 남아 있다”고 선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bestsurplu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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