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김반장과 ‘가요계의 대모’ 양희은의 특급 만남이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다.
선배 가수 양희은은 김반장과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북한산 끝자락에 위치한 김반장 하우스를 찾았다.
양희은은 혼자 사는 김반장을 위해 손수 만든 반찬을 싸왔다. 고추 장아찌부터 김치, 굴비 포 등을 꺼내며 푸짐하게 한상을 차리자 김반장은 집 마당에 있는 텃밭에서 상추를 따왔다.
김반장은 양희은이 차려준 집밥을 먹으며 “마냥 바쁜 게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양희은은 서른 살에 암 수술을 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아프기 전에는 배가 부르면 일을 못했다. 그래서 끼니를 자주 거뤘다. 서른 살에 아프고 나선 무슨 일이 있어도 밥을 먹는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라면서 집밥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김반장은 선배 양희은의 반찬 선물과 따뜻한 조언에 무척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점심을 먹고 양희은의 눈을 피해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려던 김반장은 양희은의 불호령에 안절부절 못 하며 진땀 빼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북한산 래게요정’ 김반장과 ‘가요계 대모’ 양희은의 꿀케미가 돋보이는 콜라보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오는 2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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