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봉원이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박미선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의미로 ‘흡혈귀’ 의혹부터 ‘개그우먼 킬러’ 의혹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신인가수로 돌아온 이봉원은 1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를 통해 공식 질문 수입부터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밝혔다. 자기가 한 일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신조로 늘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봉원이었다.
-돈은 얼마나 버나.
▲일주일에 등산 한 번 할 만큼이다. 등산복이 명품은 비싼데, 퀄리티 있는 등산복을 입고 갈 정도다. 애엄마(박미선)는 무릎이 안 좋아서 산에 못 올라간다. 천만다행이다. 산악회와 함께 다니고 있다. 12명 정도 소속돼 있고, 연예인은 한 명 있다가 나갔다.
-재산은 어떻게 관리하나
▲따로 관리한다. 애엄마 돈은 애엄마 돈, 제 돈은 제 돈이다. 애엄마가 얼마나 버는지 하나도 모른다. 혹자들이 많이 버는 사람의 돈을 끌어다가 사업한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제 돈으로 혹은 빚을 내서 사업을 한 거고 갚은 거다. 사정이 모르니까 댓글에 흡혈귀라고 하더라. 일생 자존심으로 살아왔는데 이건 아니다. 내 돈으로 내가 망했다. 아쉬운 건 내가 돈을 못 갖다 줬다는 거다. 빚은 10년 갚았고 작년에 다 정리했다. 이번 앨범도 제가 제작한 거 아니다. 사무실이 제작한 거다.
-7번의 사업 중 가장 심하게 망한 건?
▲역시 프로덕션이다. 비원엔터테인먼트. 김구라가 그때만 떴어도.(웃음) 제가 사업 망하고 나니까 뜨기 시작하더라. 사람이 운때라는 게 있는 거다. 그때는 지겹게 안 뜨더라. 너는 될 거다. 제 앞길은 못 봐도 남은 잘 본다.
-개그우먼 킬러냐
▲이경애 씨는 본인 스스로 퍼트린 거다. 이슈를 만들고 싶어서다. 솔직히 임미숙 씨에게는 대시를 한 거지만 본인이 싫다기에 깨끗하게 전혀 없었다. 이경애 씨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다.
-박미선과의 로맨스는?
▲박미선이 내 남자다움에 반했다고 하더라. 내 눈 속에 빠지고 싶어서라고. 비밀연애할 때였는데 술 취해서 박미선 데려오라고 한 거다. 그렇게 연애 사실이 밝혀진 거다. 탤런트들은 너무 화려해서 다가가기가 어렵다. 개그우먼은 다가가기 쉬웠다. 거기에 제가 선배 아니야. 박미선은 당시 미모가 가장 출중했다. 제일 잘나갈 땐데도 15박 16일 프로그램 펑크 내고 다녀왔다. 여자를 위해서 일생의 한 번이기에 기억을 남겨줘야 한다고 했다. 하와이 갔다가 미국 본토 갔다가 사랑의 유람선을 타고 왔다. 그 이후로 여행을 안 갔다. 20년짜리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이냐
▲철부지 때는 폼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실속이다. 두세 평 되도 할 것 같다. 체면 이런 것 없다. 규모가 커봐야 뭐하냐. 지금은 생각 중이다. 노래와 연기는 계속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