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아련한 발라드로 벨벳 콘셉트를 강조했던 지난 음반과 정반대로 레드 콘셉트를 들고 다시 한 번 가요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레드벨벳은 오는 7일 세 번째 미니음반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으로 컴백한다. 지난 3월 발표했던 '더 벨벳'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강렬한 레드 콘셉트. 이날 공개된 조이의 티저 사진은 금발로 변신한 모습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러시안 룰렛'이라는 이름과 함께 조이의 강렬한 변신으로 신곡에 대한 기대를 더 높인다.
특히 레드벨벳의 경우 그동안 '레드' 콘셉트 불패 기록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번 신곡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레드벨벳은 4인조 데뷔곡 '행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레드벨벳만의 색깔을 담은 독특한 매력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어 막내 조이가 합류한 후 발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덤덤'이 연이어 대박 히트를 달성했다. 5인조로 활동하게 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에서 통통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 인기를 끌었다. 또래에 어울리는 상큼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레드벨벳의 색깔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연이어 발표한 '덤덤'은 중독성이 높은 리듬과 가사로 레드벨벳의 대표곡으로 떠올랐다. 많은 걸그룹들이 하는 평범한 상큼함과 사랑스러움이 아닌 레드벨벳만의 매혹적인 색깔, 독특한 느낌을 더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레드벨벳의 대표 히트곡을 만드는 계기는 물론,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레드 콘셉트가 실패한 적 없기 때문에 이번 컴백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특히 레드벨벳이 컴백하는 주에는 발라드 가수 임창정 등 막강한 강자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어, 레드벨벳이 불패의 '레드' 기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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