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오늘(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소녀 A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알려진 가운데, 그가 사건에 대한 정황을 낱낱이 밝혀 혐의가 없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한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같은 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지난달 23일 사건이 알려진 후 열흘 만에 취재진 앞에선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서 성실하게 내 입장을 밝히겠다. 모든 부분은 경찰 조사를 통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혹시라도 또 다른 오해를 살까 그는 말을 아끼고 성실한 조사를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사실 엄태웅 사건은 그동안의 남자 연예인의 성추문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확언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엄태웅도 소속사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가 1일 경찰조사에 임한 만큼 일단 그동안의 온갖 추측과 엇갈리는 주장에 대한 명쾌한 진실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