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개그맨과 선배 개그맨들의 첫 대결은, 후배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일 방송된 MBN 예능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첫 회에서는 전설이라 불리는 선배 개그맨 5인(임하룡 이경애 심형래 홍록기 강성범), 그리고 현재 왕성한 활동중인 후배 개그맨 5인(송은이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 문세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5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강수정이 MC를 맡았다.
전반전은 토크쇼. 여행, 행사 등 주어진 소재를 바탕으로 전 선후배 개그맨의 각자의 이야기 배틀을 풀어냈다. 과거 유행했던 토크 배틀을 보는 기분이 역력었다. 이 과정에서 개그맨들의 다양한 자신들의 웃긴 에피소드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과정에서 개그맨들의 집합 문화가 적나라하게 공개되며,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남녀 구분없이 '집합'이 있고,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옛날 일이다"고 수습하는 모습까지 나름의 웃음 포인트였다.
후반전은 코믹 상황극. '백화점 진상 고객', '공공장소 애정 행각' 등을 주제로 선배들과 후배들의 경합이 또 한 번 벌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공개 코미디에 익숙한 후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결국 최종 결과는 후배 개그맨들의 승. 후배 개그맨들은 각각 상품으로 한우 세트를 건네받으며 즐거워했다. 모든 경합이 끝나고 이날 특별 게스트로 청팀에 합류했던 심형래는 "오랜만에 이런 걸 해보니깐, 이런게 많아서 사회에 많은 웃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gato@osen.co.kr
[사진] '사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