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냉동 인간' 김상혁과 구본승이 해동된 예능감으로 '해피투게더3'를 장악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냉동인간을 부탁해' 특집에서는 구본승, 허영지, 김상혁, 허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오랜만에 예능 출연에 나선 김상혁과 구본승의 활약에 웃음이 빵빵 터졌다.
김상혁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음주 어록부터 공백기 동안의 활동까지 솔직히 밝히며 변함없는 '뇌맑남' 매력으로 MC들을 당황케 했다.
또한 '시사 예능'을 하고 싶다는 말에 MC들이 상식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나라 보물1호는 무슨 문", "김영란 법이라고 해서 장영란이 무슨 선언을 한 줄"이라고 답하며 엉뚱함을 발휘했다.
특히 15년 전 함께 방송한 경험이 있는 박명수에 대해 "힘든 건 다 저희한테 시켰다"라며 "클릭비 팬미팅 MC도 하셨는데, 그때 돈도 많이 드렸다"고 폭로해 그를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구본승은 오히려 많이 변한 방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허정민과 허영지, 엄현경의 삼각관계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뿐 아니라, 과거의 일을 좀처럼 기억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냉동인간' 그 자체였다.
또한 두 사람은 다른 게스트들이 토크나 개인기를 선보일 때에는 '관객 모드'로 돌아가 풍성한 리액션을 더하거나 '물 세례'까지 맞는 모습으로 유쾌한 방송을 완성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