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 편이 2회 연장 방송을 확정지었다. 오는 16일 12회로 막을 내리는 것. 연장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종영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tvN ‘삼시세끼 고창 편’이 당초 10회 방송이라고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간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출연했던 ‘삼시세끼’ 만재도 편이 10회 이상 방송되지 않았다.
‘삼시세끼’ 만재도 편 첫 번째 시즌도 감독판을 포함해 9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고 두 번째 시즌도 10회가 마지막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번 고창 편은 감독판을 포함해 무려 12회 방송될 예정이다.
‘삼시세끼’는 보통 예능프로그램들처럼 스펙터클한 내용 없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골에서 그저 삼시세끼 해 먹는 것이 전부인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삼시세끼 밥을 해 먹고 모를 심고 고구마를 캐고 청포도를 따서 돈을 버는 등 정말 별 내용이 없는데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 힐링되는, 금요일만 되면 기다리게 하는 특별한 마성의 매력을 가진 예능이다.
사실 고창 편은 방송 시작 전 유해진이 영화 촬영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아쉬움을 자아냈다. 유해진과 차승원이 만재도 편 두 시즌에서 부부 같은 찰떡궁합 호흡이 기가 막혔기 때문.
그래도 다행히 유해진이 힘들게 스케줄을 맞춰 고창을 찾았고 그때부터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멤버 한 명이 추가된 ‘삼시세끼’ 멤버들은 진짜 ‘가족’ 같았고 멤버 한 명이 더해지면서 차승원과 손호준이 요리부, 유해진과 남주혁이 시설부로 두 명씩 나뉘어 활약하면서 이들의 호흡이 더욱 빛났다.
차승원의 업그레이드 된 요리도 눈길을 끌었다. 비빔국수, 닭볶음탕, 우렁이 된장찌개를 비롯해 이북식 닭곰탕, 마파두부밥, 짬뽕국물까지 선보이는 등 눈이 즐거운 요리들이었다.
이에 ‘삼시세끼’ 고창 편 시청률도 상승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11.6%를 기록했고 지난주 방송은 11.8%로 자체최고시청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10대부터 50대까지 골고루 사랑을 받는 등 ‘국민예능’이라고 할 정도였다.
2회만 남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껏 차승원, 유해진 등이 출연한 ‘삼시세끼’ 방송 중 가장 오래 방송될 예정으로 좀 더 ‘삼시세끼’를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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