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박2일' 하얼빈 특집, 납득할 수밖에 없는 수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02 19: 00

'1박2일'이 '하얼빈을 가다' 특집을 통해 한국방송대상에서 세번째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KBS 2TV '1박2일'은 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43회 한국방송대상 예능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방송된 '하얼빈에 가다' 특집이 끼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 
이에 트로피를 품에 안은 류호진PD는 "큰 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국내 여행을 하기 때문에, 해외를 간다는 것도, 위인을 따라간다는 것도 그랬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작가 및 PD,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한 류PD는 "열정적이고 천재적인 여섯 명의 멤버들도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은데 지금 서산의 한 농가에서 누가 소똥을 빨리 치우나 대결을 하고 있다"라고 재치 있게 멤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1박2일'이 방송된 지 10년, 날짜로는 500일이 됐는데, 새롭게 '1박2일'을 이끌게 된 유일용 PD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말하며 후임 유일용PD를 격려했다. 
이와 같은 '1박2일'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의 시청자들 역시 "받을 만 하다"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얼빈을 가다' 특집은 '1박2일' 시즌3의 레전드 특집 중 하나로 꼽히는 회차일 뿐 아니라, 단순한 예능적 재미가 아닌 뜻깊은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 
지난 3월 '혹한기 캠프'의 일환으로 방송된 '하얼빈을 가다'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하얼빈 의거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그렸고, 이를 안 멤버들의 뜨거운 눈물이 전해지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시청률 역시 16%를 웃도는 기록으로 다시 한 번 레전드 특집임을 확인시켰다. 
그리고 이제는 유일용PD가 이 뒤를 이어 수장을 맡으며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 '1박2일'. 앞으로도 이러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하며 또 어떤 레전드 특집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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