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모모랜드를 꿈꾸는 더블킥 연습생들의 최종 미션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는 승자팀과 패자팀으로 나뉘어 최종 탈락자를 두고 벌이는 마지막 미션이 공개됐다.
앞서 1대1 데스매치를 통해 승자팀과 패자팀으로 구분된 다섯 멤버들. 이들 앞에는 더욱 살벌한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데뷔를 코앞에 두고 다시 연습생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 탈락자 선정 미션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것은 바로 모모랜드 데뷔 앨범에 포함될 신곡들이었다. 마치 놀이공원의 테마송을 연상케 하는 '웰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와 신나는 비트가 인상적인 '어기여차'였다.
승자팀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졌다. 바로 두 곡 중 마음에 드는 곡으로 최종 미션에 나서게 된 것. 모든 연습생들이 원하는 곡은 '웰컴 투 모모랜드'였다. 낸시, 신시아, 데이지, 나윤, 혜빈으로 구성된 승자팀은 미소를 지었으나 주이와 희재, 제인, 연우, 아인 등 데스매치의 패자들은 '어기여차'로 다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됐다.
승자팀의 낸시는 "모모랜드의 콘셉트를 그대로 나타내는 곡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으며, 패자팀의 연우는 "잘할 생각으로 고른 것 같은데 그 선택이 최고의 실수였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승자팀에게는 곡 선정권 외에도 특별한 선물이 있었다. 그동안 쉴 틈 없는 경연 무대로 지친 몸을 치유하는 마사지가 바로 그것. 승자팀 연습생들은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 미션 공개 외에도 다양한 응원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지와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던 모모와 예비 모모랜드 멤버들의 예능감을 키워주기 위해 특별히 나선 정진운이 주인공이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된 모모와 데이지는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모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것은 물론 "모모가 모모랜드에 드디어 나왔다. 그래서 랜덤 댄스를 춰 보겠다. 드롭 더 비트"라는 사행시와 함께 데이지의 데뷔를 위해 귀여운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정진운과 함께하는 '예능 마스터' 순서는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제작진은 앞서 멤버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코너를 기획했지만, 예능을 다큐멘터리로 바꿔버리는 연습생들의 능력(?) 때문에 '통 편집'을 선택했고 결국 예비 모모랜드 멤버들을 위해 정진운이 나서게 된 것이었다.
최근 '춤신춤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정진운답게 시종일관 연습생들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정진운과 더블킥컴퍼니 연습생들은 캡사이신 샌드위치와 고삼차가 등장한 '복불복 게임'은 물론 막춤의 제왕을 뽑는 '춤신춤왕을 이겨라', '이름표 떼기 게임' 등 직접 다양한 코너를 통해 재미를 안겼다.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마지막 미션 무대를 앞두고 직접 길거리에 나선 예비 모모랜드 멤버들의 모습이 살짝 공개됐다. 최근 지독한 폭염에도 불구하고 서울 곳곳을 누비며 거리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던 연습생들의 데뷔를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더블킥컴퍼니 관계자는 "모모랜드의 데뷔 앨범 수록곡은 물론 그동안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했던 멤버들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파이널 미션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모모랜드의 첫 걸음을 만나는 기회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더블킥컴퍼니 연습생 10인이 걸그룹 모모랜드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