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무한상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늘(3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이 방송된다. 최종 편집본 시간이 평소 방송시간보다 초과한 관계로 2주에 걸쳐 방송되는 이번 '무한상사'는 팬들 역시 오랫동안 기다려 온 특집 중 하나로 과연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콤비부터 초호화 카메오의 출연이 예고된 가운데, 본방사수에 앞서 이번 방송에서 눈 여겨볼 만한 관전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 장항준X김은희 콤비가 만든 '넘사벽' 스케일
이번 '무한상사'의 출격 소식이 전해진 후 시청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아마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합류일 것이다. 부부이자 업계 최강 콤비인 두 사람은 각각 '무한상사'의 연출과 극본을 맡아 오디션 단계부터 함께 했다. 이에 장항준과 김은희가 가장 '잘 하는' 장르인 액션 블록버스터 를 예고한 이번 '무한상사'는 콩트식으로 진행됐던 이전 '무한상사'와는 달리, 최고의 스태프들과 영화 같은 스케일로 그 어느 때보다 '넘사벽' 클래스를 자랑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혜수부터 지드래곤까지, 초호화 카메오 군단
'무한상사'는 '무한도전' 특집의 일환인 만큼 다섯 멤버들이 물론 주인공이지만, 이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카메오 군단의 리스트 역시 웬만한 드라마 혹은 영화 라인업 못지 않다. 이제는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라고 해도 손색 없는 지드래곤부터 tvN '시그널'을 통해 김은희 작가와 인연을 맺은 김혜수, 이제훈, 김원해 그리고 '무한상사'의 모티브 격인 '미생'의 주역 김희원, 손종학, 전석호까지 총출동한다. 이외에도 영화 '곡성'의 쿠니무라 준과 전미선, 신동미, 안미나 등의 연기파 배우들도 합세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 콩트 아닌 정극, 멤버들의 첫 연기 도전
'무한도전' 다섯 멤버는 '무한상사'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나선다. 물론 정준하와 하하 등의 일부 멤버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바 있지만, 이처럼 주인공이 되어 진지한 연기에 임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의 '무한상사'는 멤버들의 실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콩트 형태로 진행됐었기 때문에, 영화라고 해도 손색없는 스케일로 진행되는 이번 '무한상사'에서는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새 멤버 양세형X광희의 본격 합류
이번 '무한상사'가 특별한 이유는 비단 초호화 제작진과 배우들의 합류뿐만이 아니다. 바로 새로 합류한 양세형과 광희의 본격적인 활약이 예고됐기 때문. 광희는 지난 5월 방송된 '무한상사2016' 첫번째 이야기를 통해 신입사원으로 짧게 등장한 것에 이어 이번 특집을 통해 정식 멤버임을 알릴 예정. 또한 이제는 고정 게스트라는 말이 무색한 양세형은 하버드대학교 방문판매학과를 졸업한 초고속 승진, 최연소 과정이라는 설정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역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 '무한상사' 이전 시리즈와의 연관성
지난 2011년 5월 '무한상사 야유회'를 시작으로 방송된 '무한상사' 시리즈는 이번이 여섯 번째 이야기다. 다섯 멤버들은 무한상사라는 회사 속에서 각자의 캐릭터와 성격에 맞게 설정된 직장인을 연기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연과 웃음을 자아내는 콩트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신입일 당시 수석으로 입사했으나 나무에 떨어지는 바람에 어리바리해진 정준하 과장이나 소름끼치는 변덕을 자랑하는 유재석 부장 등 특정한 설정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연장선으로 그려지며 '무한상사'의 개연성을 살릴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