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이 첫 솔로 무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와의 콜라보로 드라마 OST 무대들이 펼쳐졌다. 'OST의 여왕' 린부터 장미여권, 옴므, 제국의아이돌 동준, 송소희까지 화려한 출연진까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화려한 막을 연 첫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실력파 감성 보컬 빅브레인. 빅브레인은 '태양의 후예'의 OST였던 거미의 'You're My Everything'을 선곡, 원곡보다 풍부한 하모니와 깊은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임태경이 린의 'My Destiny'을 선곡하며 빅브레인에 맞섰다. 이에 원곡의 주인공인 린은 "거미는 내가 가창력으로 못 이기 때문에 오빠가 꼭 이겨줘야 한다"라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현의 말에 따라 고음도 '잘생기게' 소화한 덕에 41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빅브레인을 꺾고 첫 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국악 소녀 송소희의 무대였다. 그는 '대장금'의 OST '오나라'와 와 '허준'의 OST '불인별곡' 총 두 곡을 편곡해 선보였는데, 사극 특유의 처연한 분위기와 송소희의 성숙한 음색이 잘 어우러지며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임태경의 노련한 무대를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임태경이 2연승을 기록했다.
네번째는 천상 발라드 가수 린. 윤민수가 작사, 작곡한 '시크릿 가든'의 OST 'Here I Am'을 택한 린은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목소리로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지만, 아쉽게도 임태경의 독주를 꺾지는 못했다.
이어 옴므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OST 중 하나인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인 박효신의 '눈의 꽃'을 택해 임태경의 415점을 넘은 422점으로 드디어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장미여관이 '아이리스'의 OST였던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꾸민 후 김동준이 '올인'의 OST '처음 그 날처럼'을 부르며 반격에 나서며 429점을 달성해 이번 특집의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