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이 ‘옥중화’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대고 있다. 진세연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정의로운 왕 명종 역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 중이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32회는 옥녀(진세연 분)에게 정체를 숨기고 도움을 주고 있는 명종(서하준 분)의 조용한 반격이 펼쳐졌다. 명종은 어머니이자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문정왕후(김미숙 분)에게 과거 동궁전 나인들이 하나둘 죽은 뒷 이야기를 물었다. 문정왕후는 노발대발했고, 명종은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행동한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명종은 옥녀를 통해 문정왕후가 벌이는 권력 암투의 진실을 접하고 있다. 꼭두각시 주상이었던 명종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힘을 키워 문정왕후를 무력화시킬 준비 중이다. 명종은 옥녀와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그동안 몰랐던 궁궐 안팎의 음모들을 조금씩 알게 됐다. 앞으로 옥녀를 도와 문정왕후와 윤원형(정준호 분), 정난정(박주미 분)의 악행을 막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
명종은 권력욕과 재물욕에 미쳐 날뛰는 이들을 단죄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옥녀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옥녀와 설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남자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중반 이후 극의 중심에 서게 된 서하준은 이 드라마에서 윤태원 역의 고수와 함께 옥녀의 남자로 부각되고 있다.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옥녀의 복수를 돕는 동시에 멋들어진 매력을 발산, 살랑살랑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하준은 ‘옥중화’에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수많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옥중화’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오로라공주’에서 남자 주인공을 꿰차며 안방극장에 이름과 얼굴을 알린 서하준. ‘오로라공주’ 이후 좋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던 이 배우가 ‘옥중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비상할 준비를 마친 듯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