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SNL8'이 소문난 첫방만큼이나 꽉 찬 '미친' 재미로 새 출발을 알렸다.
3일 방송된 tvN 'SNL 시즌8'에서는 새로 합류한 이수민, 김소혜, 이명훈, 장도윤과 '악마의 입담'을 자랑하는 탁재훈의 활약이 그려졌다. 또한 이날의 호스트 민아 역시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먼저 새 크루 이수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열정이 지나쳐 급기야 위험한 신입으로 분해, 'SNL' 멤버들의 초심을 되찾아주는 이른바 '병맛'같은 매력을 뽐내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가정용 전기고문'에서는 전기 고문으로 인해 전기세 폭탄을 받았지만,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는 사실을 안 뒤 전기세를 마음껏 쓰는 국정원 직원의 고충을 그린 콩트를 통해 최근 많은 국민들의 반발을 샀던 '누진세 폭탄'을 풍자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음으로는 호스트로 나선 민아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 그는 '미녀공순이'를 통해 지나치게 '공대생다운' 여대생으로 분해, 정상훈과 엽기적인 로맨스를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폭행몬GO' 역시 베일을 벗었다. 지우로 분한 장도윤과 피카추로 분한 정성호는 몰카를 저지르고 다니는 '몰카몬'과 김앵란몬의 도움으로 '청탁몬'까지 잡으며 활약을 펼쳤다.
또한 '터널'에서는 영화 '터널'을 패러디해 무너진 터널에 갇힌 신동엽과 민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민아는 신동엽에게 휴대폰을 빌려 혜리에게 "다 된 '응답하라'에 혜리 빠뜨렸다고 악플쓴 거 사실 나야"라고 고백하고 섹시한 댄스로 신동엽을 유혹했다.
그리고 드디어 탁재훈의 '나이트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앞서 대본을 잘 보지 않는 탁성훈의 성향 때문에 그의 컨디션에 따라 코너의 퀄리티가 오락가락할 것이라고 밝히며 과감하게 오프닝을 연 탁재훈은 최근 사회 이슈에 대해 촌철살인 멘트를 던지며 과연 '악마의 입담'다운 면모를 뽐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NL8'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