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은 한국배우? 남자로는 이병헌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아시아권 원조 한류스타로 출발한 그는 할리우드에 진출해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점차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한국 무대로서 아카데미 무대에 오르는 첫 영예도 그의 몫이었다.
그런 이병헌의 지구촌 스타 인맥은 말 그대로 화려하고 다채롭다. 얼마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대기실 습격에 깜짝 출연한 것도 그런 인맥에서 비롯됐다. 이날 이병헌의 등장은 평소 '스타트렉 비욘드'의 배우 크리스 파인과 친분이 있었던 덕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찾은 크리스 파인을 보기 위해 '스타트렉' 대기실을 찾았다가 V앱에 포착된 것.
무엇보다 이병헌과 크리스 파인이 한 작품에서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 작품에서도 인연을 맺지 않은 두 사람이 오롯이 사적인 친분으로 만남이 이뤄졌다는 것은 놀라운 일.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작품을 함께 한 적은 없지만 LA 등에서 함께 만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병헌의 글로벌한 인맥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절로 '헉' 소리가 나오는 이병헌의 미친 인맥을 정리해봤다.
# 브루스 윌리스.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이병헌의 친분은 유명하다. 영화 '지.아이.조2'는 물론 '레드:더 레전드' 등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심지어 브루스 윌리스의 집에서 열린 홈파티에 초대를 받았을 정도. 이병헌은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캐서린 제타존스, 존 말코비치, 케빈 코스트너, 크리스 파인 등이 왔다. 함께 식사도 하고 와인도 마시고 그랬다"고 이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조지 클루니, 안젤리나 졸리.
작품에서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병헌과 친분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배우로는 조지 클루니와 안젤리나 졸리가 있다.
두 사람과의 에피소드는 자세한 것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병헌 스스로 가장 친한 할리우드 스타로 두 사람을 꼽았을 정도.
#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 존스.
영화 '레드:더 레전드'는 이병헌 황금 인맥의 중심이다. '레드:더 레전드'는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전설적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 여기에 이병헌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함께 이병헌과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으며 당시 현장을 찾은 SBS 스페셜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온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조지 클루니, 안소니 홉킨스, 톰행크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브래드피트, 맷데이먼 등처럼 우뚝 섰다는게 놀랍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 아직 알려지지 않은..'매그니피센트7'.
아직 '매그니피센트7' 배우들과의 에피소드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함께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의 배우들과 함께 할 이병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레드:더 레전드', '매그니피센트7'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