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 표 푼수 연기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이동숙(오현경 분)이 성태평(최원영 분)에게 푹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숙은 슈퍼마켓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태평을 안타깝게 지켜봤고,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의 가게로 데려갔다.
태평에게 콩깍지가 씌인 동숙은 그의 썰렁한 아재 개그에도 열렬한 호응을 보내는가 하면, 라면까지 끓여주는 정성을 발휘했다. 두 사람은 마치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오현경 표 리액션과 표정연기가 큰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날 동숙은 파출소에 찾아가 아버지의 행방을 묻는 한편, 어머니가 용한 무당을 통해 아버지의 가출 원인을 알아보려 하자 곁을 지키며 맏딸로서 듬직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매력 많은 첫째 딸인 것이다.
이처럼 귀여운 로맨스부터 아버지를 걱정하는 장녀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푼수 캐릭터에 녹아든 오현경이 있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지켜보는 즐거움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주말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