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아이콘 바비와 위너 송민호는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 뮤지션들이다. 한 번만 들어도 푹 빠지게 만드는 작사 작곡 실력을 기반으로 귓가를 맴도는 중독성 있는 곡들을 발표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3일 공개된 바비의 강렬한 힙합곡 '꽐라'에 이어 4일 오전에는 송민호의 몽환적 힙합곡 '몸'의 티저 이미지와 제목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이틀에 걸친 바비와 송민호의 솔로곡 예고에 이목이 쏠린 이유는 두 사람이 데뷔 전부터 경쟁구도를 형성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바비는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였고 송민호는 '쇼미더머니'4의 준우승자로 거듭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달리 이들은 서로를 '경쟁자'라기보다 응원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음악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YG는 이날 "(바비와 송민호의) 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두 곡의 분위기가 너무도 다르다"며 "경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믿고 의지하는 사이로서 함께 가는 절친한 동료라고 보는 게 맞다는 것이다.
풍성한 음악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바비는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서 그의 천부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에 YG의 체계적인 교육이 더해져 '오늘 모해'의 작사를 공동작업해냈다.
송민호의 진가를 가장 먼저 알게 된 무대는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패밀리 콘서트에서였다. 이후 여러 무대를 통해 인기가 급상승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앨범의 전반적인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신선한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YG는 이들이 아티스트로서 집중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왔고, 앨범 전체를 단단하게 감싸자고 있다.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깊은 생각과 독특한 시선이 굉장히 매력있게 다가온다.
바비와 송민호는 아직 22세, 2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곡마다 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얼만큼 성장할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게 만든다. 앨범 공개 후 다시 한 번 차트 점령을 하게 될 이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