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판듀 윤종신에 대적할 가수로 윤복희, 김완선, 윤도현이 등장, 레전드 무대를 예약했다.
윤복희, 김완선, 윤도현은 4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 도전하는 가수로 출연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윤복희의 '판타스틱 듀오' 출연은 놀라움 그 자체.
MC 전현무는 윤복희를 소개하기 전 "'판타스틱 듀오'에 이 분이 나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영원한 무대 위의 피터팬"이라고 칭했다. 올해 데뷔 66년차인 윤복희는 '여러분'을 통해 여전히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고, 판정단과 관객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했다.
특별출연 외에 SBS에 제대로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윤복희는 "1회에 출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대결을 해야 한다는 말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자신이 '판듀' 자리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윤복희의 과거 영상 뿐만 아니라 인순이, 박해미, 손준호 김소현, 에일리, 손승연, 허준호 등 후배 가수, 뮤지컬 배우들이 '여러분'을 부르는 특별 영상을 공개해 모두를 감동케 만들었다.
원조 댄싱퀀 김완선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와 명불허전의 댄스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완선은 미스터 전업주부, 리듬 속의 삐에로, 완선 사랑전도사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했다. 세 사람 모두 끼와 가창력이 대단했는데, 특히 미스터 전업주부는 평소 말하는 것과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김완선의 선택을 받았다.
두 번째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의 윤도현으로, 유독 밴드를 하는 남자 도전자가 많았다. 로큰롤 파스타, 조스타, 파주 렉카기사가 무대에 등장한 가운데 이들은 '나는 나비'를 부르며 비트박스, 하모니카, 젬베까지 더해 놀라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윤도현은 이들 중 경찰홍보단 조스타를 선택했다.
윤복희의 판듀 찾기는 다음 주 공개될 예정으로, 윤종신과 함께 레전드 무대를 예약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듀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