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봐도, 그 귀여움에 '심쿵'한다. 이쯤되면 이동국네 막내 대박이는 분명 '프로 심쿵 유발러'다.
대박이는 KBS 2TV 육아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마스코트다. 모든 가족들의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던 꼬꼬마 시절부터 대박이를 봐왔던 시청자들의 마음은 대박이에게 더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점점 성장하면서 걷게 되고, 말도 하게 된 대박이는 등장하는 에피소드마다 순하고 예쁜 마음씨가 고스란히 드러나 또 한 번 보는 이를 훈훈하고 뿌듯하게 만든다. 이는 흡사 내가 키운 자식이 '아기 보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 자라는 모습을 보는 심정이 아닐까.
지난 4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대박이는 상해에서 귀국한 아빠 이동국의 모습을 보자마자 한걸음에 달려가 품에 안겼다. 아빠를 향한 뽀뽀는 물론이다. 이동국은 대박이가 설수아 자매, 재시·재아가 자신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마중 나온 데 감동을 받았다.
이날 이동국은 공항에 온 오남매 모두에게 뽀뽀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엔 설수아 자매, 대박이 삼남매를 데리고 '물고기 마을'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 잡기 삼매경에 빠져 추억을 쌓았다. "수아가 겁이 많다. 최근 멍멍이나 물고기에 관심을 보였다. 물고기도 역시 무서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조금 발전한 것 같다"는 인터뷰로 '물고기 마을'을 찾은 진짜 이유를 뒤늦게 전했다.
모두를 '심쿵'하게 한 대박이의 반듯한 모습은 결국 한결같이 늘 배려깊고 따뜻한 이동국의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게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천사 같은 4명의 누나들이 한결같이 대박이에게 애정을 쏟고 있으니, 지금의 '아기 보살' 대박이가 탄생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대박이도 사랑이나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처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하는 그 날이 오겠지만, 부디 그때까지라도 지금의 '귀엽고 따스한' 대박이의 모습을 충분하게 담아둘 수 있길 바란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