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판듀' 드디어 윤복희 떴다, 美친 섭외력 완결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05 06: 48

'판듀'의 미친 섭외력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윤도현, 김완선에 이어 데뷔 66년차의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까지 출연해 레전드 무대를 예약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에는 제 5대 판듀 윤종신에 대적할 가수로 윤도현과 김완선이 등장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45살인 윤도현이 가장 막내라는 말과 함께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가 출연했기 때문.
앞서 '판타스틱 듀오'는 이선희, 김건모, 김수희, 장혜진, 신승훈, 남진, 이수영, 에일리, 윤미래, 거미, 바다, 김태우, 환희, 휘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매회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데뷔 66년차의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까지 출연, 그 어떤 프로그램도 따라올 수 없는 놀라운 섭외력을 자랑했다.

MC 전현무는 윤복희를 소개하기 전 "'판타스틱 듀오'에 이 분이 나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놀라워하며 "영원한 무대 위의 피터팬"이라고 칭했다. 윤복희는 재즈 버전의 '여러분'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 여전히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이에 판정단과 관객들 모두 기립 박수로 윤복희를 환영했다.
사실 윤복희는 제작진이 1회부터 초대하고 싶었던 게스트. 하지만 대결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 방식상 윤복희는 쉽게 응할 수가 없었고, 지금에서야 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윤복희의 '판타스틱 듀오' 출연을 가장 기뻐하는 건 역시 후배 가수, 뮤지컬 배우들이었다. 이들은 윤복희와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같이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 했다. 특히 인순이, 박해미, 손준호, 김소현, 에일리, 손승연 등은 '여러분'을 함께 부르는 특별 영상으로 윤복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허준호는 "어머니 에너지가 저를 살렸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복희는 후배들의 영상을 보며 일일이 화답을 하며 감동받아 했다. 가수를 넘어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윤복희가 뿌린 작은 위로는 많은 이들의 삶에 큰 등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여러분' 외에도 윤복희는 여전히 뮤지컬 무대에 서서 듣기만 해도 큰 힘이 되는 노래를 들려주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원조 댄싱퀀 김완선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와 녹슬지 않은 명불허전의 댄스 실력을 뽐냈고, 윤도현 역시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을 주름 잡은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윤복희부터 김완선, 윤도현 그리고 제 5대 판듀 윤종신까지, 이 대단한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지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듀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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