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가 연하남 곽시양의 뜨거운 사랑방식에 두려움을 드러내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동시에 동갑 지진희에게도 옆집 남자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극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이하 끝사랑)에서 강민주(김희애 분)는 저돌적으로 호감을 고백하는 박준우(곽시양 분)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했지만 열 한 살이나 차이 나는 그에게 서서히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민주는 사실 연애를 한 지 시간이 너무 오래돼 어떻게 사랑을 해야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하지만 솔직하고 당당한 준우에게 빠져보기로 마음을 기울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분이 내 여자친구다"라고 공개 열애를 하는 모습에 불만을 가졌다. 뜨거운 사랑이 아닌 미적지근하지만 편안한 사람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준우와 민주가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안 고상식(지진희 분)은 "준우는 진짜 좋은 동생이다"라고 민주에게 칭찬하면서도 은근히 이들의 관계를 질투했다. 한밤중 민주의 방에 불이 꺼지자 괜히 뒤숭숭한 감정을 드러내며 계속 신경을 쓴 것이다.
상식이 민주에게 관심이 있으면서도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녀의 손목을 붙잡다가 아내와의 커플 팔찌를 알아보는 민주의 말을 듣고, 과거 사고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 것이다. 이들이 아픈 과거를 접고 새로운 연인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