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이 '연애 무식자'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다. 한때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로 모태 솔로 캐릭터를 구축한 유민상. 여전히 동료 개그맨들에게 연애 무식자 취급을 받으며 수난을 당하고 있다. 혹시 연애 무식자 캐릭터를 벗고 싶다면 '공개 연애'를 강력 추천한다.
4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1대1'에는 문제 출제자로 분한 유민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민상은 정해철에게 문제를 냈고, 정해철은 유민상의 문제를 끝까지 듣지도 않고 대답을 해 유민상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보다 못한 유민상은 "나를 보라. 내가 어떻게 보이냐"고 물었고, 정해철은 "연애 무식자"라고 일갈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유민상은 발끈하며 "나 여자 친구 있다"고 했고, 정해철은 "김민경"이라고 유민상과 타 코너에서 연인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이름을 댔다.
유민상은 "아니거든. 나 길에 나가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고 물었고, 정해철은 "씽크홀"이라고 답했다. 유민상은 "나 어제도 사랑한다는 이야기 들었다"고 말했고, 정해철은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또 유민상은 '무리텔'에도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무리텔'에서 이상훈은 네티즌들과 소통하다 클럽을 연출했다. 네티즌들은 "뭐야? 클럽인데 남탕이야?"라고 실망하며 다들 퇴장했다. 이상훈은 송영길을 타박하며 "여자 섭외 왜 안했냐"고 물었고, 송영길은 "내가 아는 여자가 어딨냐"고 했다. 이상훈 역시 아는 여자가 없다고 했다.
그때 유민상이 댓글에 등장, 달풍선 10000개를 쏴 폭소케 했다. 여자 없는 유민상이 이상훈과 송영길에게 공감을 표한 것.
'유민상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 이후 모태 솔로 캐릭터를 확실히 굳힌 캐릭터. 자신이 아무리 연애를 해봤다고 우겨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쯤되면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한번 더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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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