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흥선대원군으로 분해 느낀 점들을 이야기했다.
배우 유준상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인터뷰를 통해 나라의 권력을 장악했던 흥선대원군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은 "권력자는 굉장히 힘든 자리다. 하지만 다음엔 왕 역할도 하고 싶다는 욕심히 생긴다"고 욕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치에도 관심이 있다.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유심히 관찰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우석 감독님이 흥선대원군 역할을 제안했을 때 원작소설을 봤는데 흥선대원군이 한 장 정도 나오더라"며 "내 비중이 적다고 생각해서 조금 실망했는데 강우석 감독님이 '걱정하지말라'고 안심을 시켜줬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또 "나중에도 강우석 감독님과 또 한번 작품을 하고 싶고 그때는 더 큰 역할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라 불리는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차승원, 유준상, 신동미, 남지현,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9월 7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